TOC
들어가며
6개월 전 시작한 글또 10기 활동의 끝을 바라보고 있네요. 시간이 참 빠릅니다. 아래 내용들을 위주로 구성해보려 해요.
- 글또 시작에 한 다짐을 달성했는지 점검
- 글또 기간 있었던 일과 감정들
- 글또를 통해 배운 것들
나와의 약속들
글또를 시작하며 글또에서의 목표를 적었는데요, 잘 지켰을까요?
[성공] 패스권 안 쓰기
참고: 패스의 P자도 모르게 하라
글또에서는 글을 안 내도 패널티가 주어지지 않는 패스권
제도가 있는데요, 안 써봐서 몇 번 쓸 수 있는 지, 어떻게 쓰는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짐대로 패스의 P도 모르고 끝났습니다.

[성공] 블로그 ver.2 개발
참고: 블로그 개발에 박차를 가하자
글또를 시작할 때는 제 이전 기술 블로그가 여러 에러를 품고 있었고, 디자인 커스텀도 어려운 github page theme이어서 불만이 있었던 상태였어요. 그래서 Next.js로 새 블로그를 만들기로 마음 먹었지만, 블로그 개발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었죠. 그래서 글또를 진행하며 블로그 개발을 궤도에 올려두려 했고, 결과는 잘 해냈습니다.
code highlight와 heading link 지원
✅ 3번째 포스팅까지 : code highlight
와 heading link
지원


추가로 heading link는 이후에 조금 더 개선이 이루어져 더더욱 예쁘고 안정적이게 재단장했습니다.
모바일 환경 지원
✅ 5번째 포스팅까지 : 모바일 환경
지원


목표한 시점에 모바일 환경을 고려한 개발이 추가되었으며, 이후 풀리퀘를 올릴 때는 항상 BEFORE / AFTER에 모바일 환경 UI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썸네일 및 메타데이터 기능 개발


썸네일 체계와 메타데이터를 추가하여 이전 블로그 ver.01의 포스트 히스토리와 이후부터 추가할 포스트들을 포용하는 시스템을 설계, 개발했습니다.
[성공] 블로그 개발 과정 공유
참고: 시행착오의 과정을 공유하자
생각보다 블로그 개발을 많이 못했습니다. 예상 외로 다양한 경험을 했고, 이직까지 하다보니 회고할 거리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글또의 시작부터 끝까지 거의 회고 위주의 포스팅을 적었네요.
하지만, 아예 안 한 것은 아닙니다. 위에서 글또 러닝 타임 동안 목표했던 블로그 개발 내용들이 있다보니, 그 중에 서브 도메인 활용 및 적용이나 Next.js 블로그 SEO 개선 과정 등의 포스팅을 적으며 과정을 공유했습니다.
블로그 개발 임시 중단
지금은 블로그 개발을 임시 중단했습니다. 우선순위가 중요한 업무와 학습들이 더 있거든요.
향후 블로그 개발 계획
계획하고 있는 블로그 개발 관련 포스팅 토픽들이 있는데,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블로그 개발을 이어나가볼 생각입니다. 토픽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SEO 심화: 인덱싱 문제 해결 및 구조 개선
- image 컴포넌트 hydration error 해결
- next /public 폴더 이미지 S3+CF 이동
- build-time script로 카테고리 flatten
- notion-style link preview 개발
- cmdK를 활용한 검색 기능 개발
- next-mdx migration
이건 글또를 마치는 현재의 제가, 블로그 개발을 완전히 놓지 않겠다는 저와의 약속으로 삼고, 계속 가져가볼 저만의 미션입니다.
[성공] 회고 포스팅
참고: 부지런히 회고하자
아무래도 이번 글또 과정에서 가장 활발한 포스팅 주제였지 않았나 싶습니다. 12회의 글또 제출 포스팅 중 회고 포스팅이 총 9건이나 차지합니다.
- 1회차: 글또 10기 합격 후기
- 2회차: 토스 프론트엔드 Accelerator 1기 멘토링 회고
- 3회차: 마이다스 지원서 리뉴얼 프로젝트 출시 회고
- 5회차: 많은 성장과 경험이 있던 2년차 개발자의 2024 회고
- 8회차: 토스 박서진님과 함께 하는 2025년 1월 구름 COMMIT
- 9회차: 글또 프론트&모바일 반상회 참여 회고
- 10회차: 마이다스인 퇴사 후기
- 11회차: 나의 첫 번째 커피챗 이야기
- 12회차: 경영자의 이야기: 열정과 전문가에 대하여
나머지 3건만이 기술 관련 포스팅이었죠.
물론 책 스터디, Toss Frontend Fundamentals 등 글또에 올리지 않은 기술 포스팅들도 있습니다만, 회고는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너무 만족합니다. (이 포스팅까지 추가하면 회고 포스팅이 하나가 더 쌓이겠군요.)
글또 기간 있었던 일들
글또에서의 6개월, 글또 내외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글또가 맺어준 많은 인연들과 자리들도 있었죠. 이걸 한 눈에 정리해보겠습니다.
이후부터 등장하는 분들의 실명은 상호 협의된 경우만 노출합니다.
링크드인을 시작하다
가장 큰 결과를 남긴 변화입니다.
링크드인 활동 계기
작년부터 커뮤니티에 나가면 링크드인을 주고 받는 경우도 있었고, 글을 주기적으로 쓰다보니 자연스럽게 링크드인을 정비하고 운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링크드인을 꾸미고 글을 업데이트해나갔습니다.
링크드인 활동 결과
많은 분들께서 일촌 신청을 해주셨고, 처음에 시작했을 때의 기대보단 훨씬 더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또한 저도 링크드인을 통해 많은 기술적, 커리어적 접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링크드인이 맺어준 인연
번외로 링크드인 활동 중에 군대 후임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너무 신기했던 거 있죠.

에러 리포팅으로 맺어진 인연

링크드인으로도 활발히 활동하시는 김의진님으로부터 글또 슬랙 DM을 받았는데요, 블로그 댓글의 오류에 대해서 리포팅을 해주셨어요. 오류를 모르고 있었는데 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고, 이후부터는 포스트에 댓글을 쌓을 수 있었죠. 이 자리를 빌어 친절한 오류 리포팅 너무 감사드립니다.😁😁
유명인들과 닿다
토스 진유림님
Toss Frontend Fundamentals를 읽고, Toss Frontend Fundamentals : 토스가 제시하는 프론트엔드의 좋은 예시라는 포스트를 적었는데요, FF의 1저자이자, 취준생 때부터 제 마음 속의 스타셨던 토스의 진유림님께서 X에서 저를 언급해주셨습니다.
참고: 진유림님과의 연결
토스 박서진님
마찬가지로 서진님의 구름 Commit에 참여한 회고를 정리하고, 포스팅 후 링크드인까지 공유했던 적이 있습니다. 강연 내용이 좋아 정리 개념으로 올린 글을 링크드인에서 200개가 넘는 반응을 받았고, 서진님께서도 댓글로 저를 언급해주셨습니다.
참고: 박서진님과의 연결
재그지그 정종윤님
글또 프론트 반상회를 갔는데요, 인터넷으로만 보던 재그지그 정종윤님과 인사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정확히는 팬심으로 제가 다가가 만들었죠. 이후에 커피챗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기를 포스팅으로 적었습니다.
비결은 적극성
이 이야기는 글또 10기 반상회 - 황홀경의 연속에서 가볍게 정리했는데요, 비결은 제가 개발 생태계에 발을 계속 들이밀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는 글또라는 장치가 있었고요.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환경을 마련해준 글또, 아직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또 큐레이션 선정
글또는 회차마다 전체 포스팅에서 토픽별로 우수 및 추천 포스트를 선정합니다. 토픽별로 회차 별 2~3개 정도 되는 듯 한데요, 저는 12회 동안 총 2번 큐레이션에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각각 Next.js 블로그 SEO 개선 과정과 글또 프론트&모바일 반상회 참여 회고였죠.


사실 초반에는 자신이 없어서 큐레이션에 지원조차 안 했거든요. 중반부터 큐레이션에 지원했던 걸 생각하면 타율은 꽤나 높은 것 같습니다. 글빼미가 글 산만하고 길다고 맨날 혼내도 사람들에게 지식과 영감을 줄 수 있다면 그걸로 되는 거 아니겠어요?😄😄
글또를 통해 배운 것들
타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라
글또를 통해 글을 쓰고, 링크드인을 시작해 글을 팔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개발자분들이 링크드인에서 활동하고, 서로 영향과 영감을 주고 받는다는 사실을 말이죠. 저도 아직은 미약하지만, 제 회고와 느낀 점들을 중심으로 포스팅을 하고 링크드인에 경험과 지식, 인사이트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를 알아봐주신 분도 계시고, 저를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셨고요. 또, 채용 제안을 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타인으로부터 영향을 받아라
반대로 내가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링크드인이나 글또에서 접하는 다양한 포스트들을 통해 많이 배우기도 했습니다. 링크드인은 특히 양질의 컨텐츠들과 인사이트가 넘쳐나는 공간이라, 글또를 통해 링크드인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가장 큰 수확이 아닐까 싶습니다. 글또가 이런 교류의 포문을 열어준 것 같습니다.
발 넓게 참여하라
글또는 단순히 글 쓰기에 치중한 게 아니라, 커뮤니티의 성격도 굉장히 강합니다. 반상회도 나가보고, 관악또 모임도 나가봤는데, 정말 개발 커뮤니티가 좁다는 걸 알았어요. 한 다리 건너면 아는 사람들이고, 제 글을 봐주신 분들도 있고 말이죠. 그리고 시야가 넓어졌습니다. 회사마다 개발 방식과 환경이 너무나도 다르다는 걸 가벼운 소통을 통해 알 수 있었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남을 위한 글을 써라
저는 글을 정말 산만하게 씁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고 글에 모든 걸 드러내죠. 그래서 글을 쓰면 1만 자씩 나오고, 읽기 예상시간이 50분을 넘기기 일쑤였습니다. 이런 글은 읽기 힘들죠. 피로합니다. 그런데 어차피 나를 위한 기록이었으니 그동안은 상관 없었죠. 필요할 때 찾아 읽으면 되니까요.
하지만, 글또를 하며 남을 위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남을 위해서는 어떻게 써야 하겠다는 생각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구조화를 한다던지, 글을 줄인다던지 하는 것들이죠. 글또의 글빼미에게 산만하고 길다는 피드백을 얻어맞으며 더 느끼게 된 것도 있습니다. (참고: 남을 위해 짧게 글 쓰기)
물론 지금도 어렵습니다. 이 글도 길잖아요. 하지만 조금 더 토픽을 쪼개거나, 구조화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글 길이도 읽기 예상 20분을 안 넘기려 노력합니다.
공개 선언하라
"떠벌려라. 지키게 될 것이다."
공개선언 효과(Public Commitment Effect) 라는 게 있습니다. 자신의 목표를 남들에게 공개적으로 표방하면 자신이 한 말에 더 책임을 느끼고 약속을 더 잘 지키게 되는 현상입니다. 저는 글또의 시작에서 '공개 선언' 한 저의 약속들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다분히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지키게 되었습니다. 정말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 미뤄왔던 회고글들을 작성했습니다.
- 1년차 때는 실패했던 연말 회고를 작성했습니다.
- 블로그 개발을 궤도에 올려놨습니다.
마치며
글또는 한 번 참여했지만, 저에게 많은 경험과 가치를 남겼습니다. 주기적인 글쓰기의 효용을 느끼기도 했죠. 이렇게 끝이 난다니 아쉽습니다.
글또가 앞으로 없더라도, 스스로 글또에서의 노력들을 이어나가보려 합니다. 관성을 유지해볼게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