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C
- 들어가며
- 세션 1. 생애 첫 NPM 라이브러리 배포하기
- 세션 2. 나의 방식으로 네트워킹 시작하기
- 세션 3 : 기술 스터디로 성장한다는 착각
- 네트워킹
- 오프보딩
- 기억에 남는 일
- 마치며
- 레퍼런스
들어가며
안내
저는 글또 10기로 참여하고 있는데, ‘반상회’라는 이름으로 큰 행사가 열렸어요.

반상회가 뭐지?
반상회
라는 용어 자체가 처음에 너무 와닿지 않았어요. 살면서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는 단어였거든요. 그래서 사전적 정의를 찾아봤어요. 경험한 입장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사전적 정의는 의외로 포천시의회의 의회용어사전에서 찾아볼 수 있었어요.
반상회란 이웃 주민들끼리 서로 돕고 협동하는 정신을 기르고 공통관심사항을 찾아 자율적으로 해결하며 주민들의 의사를 집약하여 행정에 반영시키는 한편 국가시책을 올바로 이해하고 행정에 협력케 하는 주민대화의 광장
출처: 포천시의회의 의회용어사전
그런데 왜 많고 많은 이름 중에 왜 생소한 반상회라는 용어를 사용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그 답은 글또 반상회 README에서 찾을 수 있었어요.
반상회 : 빌리지의 오프라인 모임. 주요 안건을 이야기하거나, 서로 어떻게 지내나 이야기하길 바라는 마음에 지은 이름
출처: 글또 반상회 README
네, 그렇다고 하네요. 글또의 인원이 많아지며 빌리지
라는 구분 개념이 생기고, 이에 따라 실제 마을 주민처럼 여기는 컨셉이 참 정겹고 좋습니다.
글또의 반상회
글또는 ‘빌리지’라는 구분 단위로 크게 개발 계열을 나누어 관리하는데, 저는 프론트 빌리지의 반상회에 참여를 신청했어요.

반상회는 크게 발표
와 네트워킹
의 2가지 세션으로 나뉩니다.
발표
세션은 반상회 참가자 중 3명 정도까지 지원을 받아 연사로 참여하여 강연을 하고, 이를 듣는 방식이에요. 3개의 주제 모두 흥미로운 주제라 신청할 때부터 관심이 많이 갔어요.
그리고 네트워킹
세션은 조를 나눠 네트워킹을 하는데, 사전에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구성될지 기대가 많이 됐어요.
행사 시작 전
행사장은 우아한형제들에서 운영하는 우아한테크코스
교육장이었어요. 시간 맞춰 미리 행사장에 도착하니, 우아한 형제들 이라는 텍스트가 바로 반겨줬어요.

크라이치즈버거
저번 구름 커밋 때에도 제공되었던 크라이치즈버거가 나열되어 있었어요. 개발 커뮤니티 행사에서 많이 보이는데 무슨 인연이 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대표님께서 개발자 출신이신가...싶더라고요.


특이한 점은 크라이치즈버거 대표님은 항상 편지를 쓰시더라고요. 이게 그냥 복붙이 아닌 게, 행사마다 다른 내용으로 진심을 다해 써주시거든요. 마음을 움직이는 마케팅을 하는 모양인데, 이런 노력과 열정이 저는 좋게 보여집니다. 앞으로 자주 봐요 크라이치즈버거.
글또 굿즈
그리고 글또 굿즈를 받았어요. 개발 행사라면 빼놓을 수 없는 귀여운 스티커와 생각도 못한 수건도 받았어요.

사람의 일상에 스며들어 계속 접촉하게 하는 기념 수건, 괜히 행사 때 수건을 하는 게 아니구나 생각하게 만드는 만족감이었습니다. 이 수건 쓰고 글 많이 써야겠습니다.
행사 시작
행사는 자리가 약 80석 내외는 되는 넓은 강의장에서 진행되었어요. 행사 시작이 다가오면서 점차 많은 사람들이 찼어요. 앞쪽에 앉아서 사진은 찍을 수 없었지만요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사회자 분의 간단한 행사 소개와 아이스브레이킹, 글또 대표이신 변성윤님의 개회사 이후 본격적으로 발표 세션이 시작되었어요.
발표 내용은 오감을 바짝 세우고 계속 써내려가기보다는, 연사들의 경험에 공감하고 자세와 태도를 함께 느끼는 방식으로 듣느라 많은 내용을 적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반상회 이후 세 분 모두 발표 자료를 올려주셔서, 기억을 더듬고 자료를 참고하며 내용을 요약해볼게요.
발표 자료를 볼 수는 없을까요?
발표 자료를 직접 올리기는 어렵고, 연사분들의 소통 채널을 함께 첨부할테니 자료가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연사분들과 소통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같은 맥락으로, 너무 많은 내용을 포스트에 정리하지는 않고 간략한 흐름과 기억하고 싶은 내용, 혹은 가슴을 울린 내용만 적당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세션 1. 생애 첫 NPM 라이브러리 배포하기
발표자: 이병우(linkedin)

강연을 듣기 전 마음가짐
저는 SSAFY 과정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오픈소스 협업하는 프로젝트의 팀장으로 팀을 리딩한 적이 있어요. MX사업부의 automation 서비스인 Saumsung Automation Studio를 구성하는 node를 개발하고 npm에 배포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SSAFY] 2학기 특화프로젝트 : SSDC프로젝트 D5MI 포스트를 참고해주세요.)

프로젝트 구성 과정에서 organization을 만든 뒤 개별 project를 2개 정도 만들었고, npm 배포도 각각 했습니다. 하지만 npm 배포 당시 팀 리딩 및 개발을 담당하여 npm 배포는 동료가 담당하게 되었고, 이후에도 개인적으로는 npm 배포를 해본 적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노하우를 알아보고자 했어요.
아래부터는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라이브러리 개발 계기
- 회사에서의 요구사항 해결에서 시작
- 라이브러리를 찾아봤지만 없다고 판단
- 그저 막막했으나, 직접 만들어보기로 결정
- 사용중이던 Vue.js 프레임워크에 결합될 필요가 없음을 깨달음
- 보다 일반적인 구조로,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하게 하기 위해 라이브러리로 만들게 됨
라이브러리 제작 과정
- local repository 생성
- npm pack(link)로 기존 repository에 import하여 로컬 테스트
- origin repository push
- 0.0.1 버전 npm publish
npm 배포를 위한 package.json 설정
- name: 패키지 이름
- version: 패키지 버전
- main: CommonJS(cjs) 번들 엔트리 파일
- module: ESModule(ESM) 번들 엔트리 파일
- types: TypeScript 타입 선언 파일(.d.ts) 경로
- exports: 모듈을 가져올 때 어떤 파일을 사용할지 설정
- lisense: 라이선스 종류(오픈소스는 MIT가 일반적)
- 참고: npmjs - package.json
npm 라이브러리용 tsconfig.json 설정
// tsconfig.json
{
"compilerOptions": {
...
"declaration": true,
"declarationDir": "./dist"
}
}
이렇게 설정하는 경우, dist/
경로에 타입 선언 파일이 생성되어 배포 시 포함되게 된다.
dist/
├── types.d.ts
├── types.js
├── index.d.ts
└── index.js
commonjs 설정
// tsconfig.cjs.json
{
"compilerOptions": {
...
"module": "commonjs",
"declaration": true,
"outDir": "./dist/cjs"
}
}
이렇게 설정하는 경우, dist/cjs/
경로에 타입 선언 파일이 생성되어 배포 시 포함되게 된다.
dist/
└── cjs/
├── types.d.ts
├── types.js
├── index.d.ts
└── index.js
로컬 테스트
- 시시각각 개발 중인 라이브러리를 테스트: npm link
- NPM 배포 전에 실제 설치 테스트: npm pack
저의 생각
: 마치npm run dev
와npm run build
또는npm run preview
의 차이처럼 느껴졌어요.
기타 기능
- symentic version:
npm version <patch|minor|major>
- 라이브러리 버전 업데이트:
npm update <package-name>
- 버전 태그와 함께 push:
git push -follow-tags
- 라이브러리 내리기(unpublish):
npm unpublish <package-name>
- 라이브러리 폐기(deprecate):
npm deprecate <package-name> <message>
- 라이브러리 삭제: npm 웹사이트에서 가능
이 밖에도 강의 자료에는 개인적인 organization 활동, 스토리텔링 등이 있었지만, 자세한 내용을 포스트에서 너무 풀어내기는 어려워 줄이겠습니다.
강연을 듣고
라이브러리 배포의 의미
라이브러리를 만들고 배포하는 데에는 여러 의미와 의도가 있을 것입니다. 나만의 개발 산출물을 넘어 남을 위한 개발 산출물이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책임감과 유지보수의 무게가 달라지겠죠. 그런만큼 코드 퀄리티를 더 신경 쓰게 될 수도 있고, 누군가의 contribution으로 인해 더 좋은 코드와 라이브러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유명 라이브러리의 maintainer가 되어 이름값을 높일 수도 있고, 단순히 다른 사람들이 나의 코드로 인해 편리해지면 좋겠다는 완전이타적인 의도도 있겠죠.
저는 의도는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물이 남에게 도움이 되고 활용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된 거 아닐까요. 그런 관점으로 다시 돌아보면 연사분께서 진심으로 어떤 마음으로 오픈소스를 배포하셨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누군가는 연사분의 라이브러리를 활용하고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그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현재는 블로그를 개발하고 열심히 포스팅을 하며, 저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런 나눔과 공유가 단지 블로깅 뿐만이 아니라, 오픈소스로 이어지는 미래 역시 기대하고 있어요. 저도 힘내보겠습니다.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이번 세션은 그저 경험을 녹여낸 강연이었어요. 엄청나게 수준이 높은 것도 아니었어요. 누군가의 트러블슈팅 포스팅을 목소리로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유익하지 않았냐 묻는다면 절대 아닙니다. 내용 자체가 아니라 영감을 얻은 게 있어요.
내용이 엄청나게 대단하지 않아도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을 수 있고,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사뭇 느끼게 되었습니다. 내용이 대단하지 않더라도, 수십 명 앞에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녹여내 발표하고, 누군가에게 인사이트를 남기게 할 수 있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저도 언젠가 이런 자리에서 누군가를 위한 저의 작은 경험과 노하우를 풀어내고 공유할 수 있도록 용기를 내보고 싶었습니다. 그럴 수 있게 용기를 주었던 강연이었어요.
세션 2. 나의 방식으로 네트워킹 시작하기

강연을 듣기 전 마음가짐
커피챗을 30번?
커피챗을 30번을 한 분이라고 합니다. 이것만으로 평범한 사람은 결코 아닌 것 같습니다. 사람을 만나고 소통에서 느끼고 얻어오는 이 과정을 즐긴 사람의 결론과 자세는 어떨까 기대를 가지게 된 강연입니다.
어디서 본 분인데?
저 마녀 모자가 너무 익숙해서 기억을 더듬었고, 기억을 해냈어요. 제가 Next.js를 활용한 이번 블로그의 SEO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트러블슈팅을 많이 했고 이를 포스트(링크)로 남겼는데요, 이 과정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인터넷을 많이 돌아다녔어요. 이 중 sitemap 설정 과정에서 참고했던 포스트(링크)의 블로그 주인이셨어요.
정말 세상이 좁습니다. 내 마음 속에서는 그저 참고한 블로거일 뿐이셨는데, 이렇게 글또라는 네트워크로 이어지게 되니 참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아래부터는 본격적으로 강연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마녀가 바라는 것
- “네트워킹에서 이런 걸 얻을 수 있겠구나”
- “필요하면 나도 충분히 할 수 있겠구나”
마녀에게 네트워킹이란
-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수단
- 닮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배우는 수단
많이 했던 질문들
- OO프로젝트는 어쩌다 하게 되셨어요?
- 왜 개발자가 되셨나요? 계속 개발하실 건가요?
- 돈이 엄청나게 많으면 무엇을 하고 싶나요?
- 삶에서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거나 추구하고 싶은 게 있나요?
- 혹은 “저렇게 살고 싶다”고 생각한 사람이 있나요?
- 지금 당신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게 있나요?
네트워킹을 임하는 팁
- 네트워킹을 통해 뭘 얻고 싶은지 생각해보기
- 적극적인 사람에게는 대부분 호의적이니 다가가기
- 좋은 인상을 주는 방법 고민하기
- 자기만의 이야기
- 흥미로운 별명이나 컨셉
- 재미 있는 관심사
- 개발 관련 이야기
- 상대에 대한 관심 : 나를 깊이 알아준 사람은 진하게 남는다
강연을 듣고
연사에 대한 감탄
일단, 연사분의 첫인상이 정말 강력했어요. 마녀라는 닉네임을 당당히 걸었던 것도, 그 이유가 그냥 닉네임 정할 때 마녀공장 브랜드를 보고 대충 지은 것도, 마녀라는 이름에 충실하기 위해 마녀 옷을 무대에서 후다닥 입고 마녀 빗자루로 발표를 진행하시는 퍼포먼스도.... 일단 평범한 분은 아니었습니다.

나를 돌아보기
연사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어떤 것을 얻으려고 이런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사람들을 만나는가 생각해봤어요. 결코 한가한 것도 아니고, 귀한 시간을 내서 참여하는 네트워킹인데 말이에요. 그리고 저는 사고의 확장, 그리고 능력의 성장을 기대하며 네트워킹에 참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년차였던 2023년, 회사 일에만 집중하며 네트워킹도, 동아리도, 외부 활동도 아예 참여하지 않았던 한 해였어요. 물론 밑바닥이던 실력을 1인분은 하게 하는 실력까지 끌어올리는 데에 집중했지만, 어느덧 성장이 더뎌지고 있음을 느끼는 순간도 있었죠. 알고보니 결국 저의 세상 안에서만 돌아다녔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그러다 2년차인 2024년, 토스 멘토링인 accelerator를 시작으로 글또와 프론트엔드 책 스터디, 이 밖에도 여러 외부 활동에 참여하면서 개발 업계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많이 성장하게 되었어요. 그 원동력은 저보다 대단하신 분들, 그리고 저와 다른 상황에 있는 분들을 접하는 경험이었어요. 제 부족한 현위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고, 새로운 지식들을 제 영역으로 끌고 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죠. 저에게 네트워킹은 곧 성장의 기회였습니다. 앞으로도 단발성의 네트워킹 외에도, 지긋이 오래 함께하는 스터디나 커뮤니티에 참여하며 성장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요.
일회성 커피챗의 효용
사실 저는 잘하는 사람들과 꾸준히 지지고 볶을 때 많이 성장했어요. 그런데 연사분은 단발성 커피챗을 많이 해온 사람으로서 그런 경험과 만남으로부터 많이 느끼는 게 많을까 궁금했어요. 만약 그렇다면 저도 그런 일회성 커피챗으로 무언가 많이 얻을 수 있는 저만의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민이 필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세션 3 : 기술 스터디로 성장한다는 착각
발표자 : 송빈산(linkedin)

성장이란 무엇인가
-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
- 성장은 주변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출처: 테오님)
- 그리고 이를 기록하는 것
도움을 준다는 것
- 기술적 역량
- 트렌드를 잘 쫓는 역량
직접 도와보기
- 문제 찾기
- 규모 예상하기
- 해결하기
- 성과 측정하기
강연을 듣고
성장은 곧 영향력이다
"성장의 본질은 뭘까?"라는 질문에 “이전보다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는 테오님의 대답을 인용하셨어요. 이 말을 듣고 생각이 꼬리를 물었는데, 이 과정을 정리해보려 해요.
성장을 한다면 영향력을 미칠 범위와 강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면 이를 원동력으로 더 성장할 수 있게 만드는 계기로 삼을 수 있습니다. 그 영향력에 대한 책임을 바탕으로 말이죠. 이 요소들은 서로 상호작용하고, 서로의 확대를 위해 관여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합니다. 영향력을 키울 겁니다. 그리고 그러고 있습니다. 올해 링크드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블로그 포스트를 올리고 있고, 다양한 네트워크에 참여한 경험과 제 생각들을 많이 녹여내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점차 많은 분들이 링크드인을 팔로우/일촌신청을 해주고 계시고, 제 글의 영향력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를 제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합니다. 저의 글에 마음과 몸이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그 책임감으로 더 정교하게 글을 쓰고 남을 위한 글을 써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틀린 맞춤법은 없는지, 잘못된 내용은 없는지 더 검토하며 신중하게 글을 써나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좋은 글을 쓰고 영향력을 더 미칠 수 있겠죠.
네트워킹
3개의 강연을 모두 마치고, 네트워킹 세션이 되었어요. 5-6명 규모로 조가 구성되었더라고요. 저희 조는 입사 1개월 차부터 4년차 개발자까지 주니어 레벨 수준에서 넓은 범위로 구성이 되었습니다.
내가 선배?
여기서부터 느꼈던 감정은, 연차가 그래도 좀 쌓이긴 했다는 것입니다. 작년에 인프랩에서 진행한 판교 퇴근길 밋업에 참여했는데, 그때는 막내라인이었거든요. 그런데 올해 참여하니 저는 평균 이상의 연차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참 신기하더라고요. 연차가 점점 쌓일수록 이런 네트워킹에서 밑바닥이 드러나 부끄럽지 않게 더 공부하고 익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가 뭐라고 개발 선배...)
1시간의 네트워킹
1시간동안 네트워킹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글또에서 제공해준 토픽 리스트가 있어서 중간중간 어색한 포인트에서 대화를 유연하게 이어갈 수 있었어요. 나중에 따로 커피챗이나 네트워킹할 때도 물어볼만한 좋은 소통 토픽이 많았습니다.

저희는 서울에 대한 이사부터 개발 AI에 대한 이야기, 올해 계획했던 일 등 재미 있는 토픽이 많이 오갔어요. 이제 슬슬 입이 풀리고 서로 소통이 자연스러워지는 타이밍에 네트워킹 시간이 끝이 나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오프보딩
카훗 게임
네트워킹으로 바로 반상회를 마치기에는 조금 종결감이 없어서 그런지 조끼리 모여서 카훗으로 전체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JS에 대한 퀴즈들이나, 운이 좋아야 맞출 수 있는 질문들도 몇몇 나와서 재미있게 참여했습니다.

단체 사진
반상회를 마무리하는 단체 사진을 찍었어요. 교육장의 테이블을 앞으로 모두 밀고 뒤에서 단을 쌓아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렇게 사진을 찍으니까 정말 어디 행사 온 느낌이 제대로 나더라고요.

이렇게 글또 반상회는 마무리되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일
네트워킹은 용기가 필요하다
오프보딩을 하며 카훗게임을 하고 있는데, 앞에서 뭔가 익숙한 얼굴이 보였습니다. 알고보니 제가 일방적으로 팬심을 가지고 있던 정종윤님이시더라고요. 제가 글또 10기 모집글을 정종윤님의 커리어리 글을 보고 알았거든요. 그리고 블로그 개발할 때에도, 회사 개발을 할 때에도 종종 블로그를 참고했던 분이세요. 그래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조도 아니고, 구면도 아니어서 멀리서 바라만 봤는데, 단체 사진을 찍고 해산을 하는 상황까지 오니 너무 아쉽더라고요. 여기 오늘 내가 왜 왔는데, 네트워킹하고 좋은 강연 들으려고 온 거 아닌가. 그런데 선망하던 분을 눈앞에 두고 말도 못 걸고 간다면 너무 후회할 것 같았어요. 용기를 내서 말을 걸었습니다.
다른 분들과 대화를 어느 정도 마쳐가실 때쯤에 다짜고짜 말을 걸고 인사를 했는데 아무래도 당황하시더라고요. 머리에서 얼굴 데이터를 쭈욱 찾았는데 기억이 안 나는 얼굴이라서 당황하셨을 것 같아요. 그래서 아무 사이 아니고 팬이라고 하며 명함을 주고 받았는데, 종윤님도 나중엔 친절하게 받아주셔서 감사했어요. 용기가 많이 필요한 일이었지만 하고 나니 정말 뿌듯했습니다. 링크드인 일촌 사이가 되기도 했고요.


용기 있는 자가 미녀를 얻는다고 하는 말처럼, 정말 네트워킹에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수줍음과 낯섬을 뚫고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용기. 세션 2의 마녀 연사분께서도 내향적인 성격을 이겨내고 커피챗을 열심히 하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그런 용기를 바로 실천했던 경험이어서 정말 보람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눈 앞의 모든 기회에 더더욱 용기를 내야겠습니다.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반상회를 준비하는 준비 위원회가 있습니다. 글또 내에서 모집하여 글또 인원들이 참여하는 방식인데, 정말 열과 성을 들여 노력해주신 게 티가 났습니다. 공간이 정말 잘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인생네컷 사진을 찍을 수 있게 기기도 둬주시고, 조별로 사진을 찍어 나눠 가져갈 수 있게 커리큘럼도 갖춰져 있었어요. 조별로 사진을 찍기도 했고, 반상회가 모두 끝나고 글또를 함께 하고 있는 스터디 지인 분들과 함께 사진을 또 남기고 갔어요.


노력해주신 준비위원회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남깁니다.
마치며
뭘 얻어갈 수 있을까?
대면 이벤트에 참여하고서 "잘 놀았다!"하고 가면 좋지만, 그러면 아무래도 남는 게 감정 밖에 없잖아요. 이제는 이런 이벤트에 참여할 때 내가 뭐를 얻어갈 수 있을까 스스로 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연사로서의 경험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발표하고 나누는 연사들에게 시선이 갔습니다. 큰 무대는 떨리기도 할 거에요. 내가 연사로 나서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마음 편할 거고요. 그런데도 떨리는 자리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 용기가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저도 실력을 키우고 영향력을 키우는 과정에서 이런 무대에서 저의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기회가 생긴다면 꼭 잡고,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지금의 다짐을 강연 자리에서 언급할 수 있길 바랍니다.
황홀경의 연속
선망하던 분들을 실제로 대면하고 소통하는 경험은 정말 짜릿한 경험입니다. 올해 들어 그런 경험들을 많이 하고 있어요. 토스 Accelerator를 진행하며 최경철 멘토님을 만나고 멘토링을 마친 이후에도 꾸준히 교류하고 있어요. 취업 전부터 알고 있던 토스의 진유림님께서 X에 저를 언급해주시기도 하고, 토스의 박서진님께서도 링크드인에 댓글을 달아주셨죠. 그리고 이번 글또 네트워킹에서 정종윤님까지 만나게 되었어요. 블로그 포스팅을 열심히 하고, 링크드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이어지고. 올해가 시작된 지 오래되지도 않았는데 이런 경험들이 쉴틈없이 쌓이는 이 상황이 믿기지 않아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제가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나 점차 개발 생태계를 향해 영향력을 미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포스팅을 네트워크에 공유하고 교류하고, 알려지고. 이런 선순환이 세상이 저를 더 알게 만들고, 그렇게 생기는 교류들이 제 가슴을 뛰게 만들고 달리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달릴 수 있도록 선순환을 이어가고 싶어요.
글또, 들어오길 잘했다
시작은 글또였어요. 글또를 통해 글을 더 쓰게 되었죠. 그리고 공유하기 위해 개발중이던 블로그에 속도를 가하고 빠르게 단장할 수 있었어요. 글또를 시작하는 때의 제 목표이기도 했고요.(참고: 블로그 개발에 박차를 가하자) 그리고 링크드인을 시작하며 네트워크와 지식/경험 공유를 결합했죠. 이렇게 지수적 성장과 경험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정말 큰 성장감을 느끼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글또, 고마워요🙏🏻🙏🏻